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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

내 지난 날들은 눈 뜨면 잊는 꿈


아주 오랜만에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려서
20년도에 적은 포스팅을 봤다
영국의 한 전경 사진을 올려놓으며, 난 1년 후에 내 모습은 어떨까 기대하고 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 영국에 가지 못했다
이유라고 하자면 많은 이유들이 있어서 생략하겠다
굳이 블로그에 읊고 싶지도 않아서.. 슬프기도 하고ㅎㅎ
그 당시의 나도 내려놓아야 편하다고 했는데 지금 역시 그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 때는 뭘 많이 몰라서 쉽게 내려놓아야지 했다면 지금은 많이 알게 돼서 내려놓겠다고 체념한 모습이다
또한 기억을 되살리자면 그 글을 적을 때 영국 사진을 보면서 설레어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현재의 나의 상황에 많이 무뎌졌는지 사진을 봐도 별로 감흥이 없다
감정이 사진 저 너머로 날아간 느낌이다.
언젠가 또 언젠가 지금의 이 복잡하고 변덕스러운 내 감정도 한낱 눈 감았다 뜨고 나면 잊혀질 꿈이겠지.
나의 이십대 중반이, 방황하고 또 지루해하며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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