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약 삼년 전 쇼팽 콩쿨에서 동양인 중 최연소 우승(?맞나) 을 했다고 해서 처음 알게 됐다. 게다가 국내파라고 한다.
나이는 내 또래인데 인터뷰하는거 보면 그 나이 답지 않은 포스가 좔좔 흘러나온다
흔히 귀공자 포스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보면 내향성이고 많이 까칠하다. 근데 대게 이런 성향은 예술계 쪽이라.. 까칠하지만 엄청 섬세하고 꼼꼼한데 그게 피아노 곡을 연주할 때도 드러나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과묵하고 어른스럽다. 그 나이답지 않게...
일례로 나는 베토벤과 쇼팽 곡을 즐겨 듣는데(쇼팽이 더 취향) 두 작곡가 곡은 그냥 듣기에도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낀다.
베토벤 곡은 무겁고 웅장하면서 우울한데
쇼팽 곡은 부드러운 발라드 느낌에 우울감과 무엇보다 섬세함이 가장 잘 느껴진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슬픈 낭만이랄까... 표현하니까 개오글ㅋ^ㅡ^ㅋ
암튼 내가 느낀 조성진이 연주하는 스타일은 엄청나게 섬세하다 못해 피아노 건반 자체를 조심스럽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아서 베토벤보다는 쇼팽 곡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베토벤 곡을 칠 때도 쇼팽화되기 때문이다...
그게 별로라는게 아니라 나는 조성진만의 스타일로 베토벤 곡을 연주하는거라 본다 ^__^ ♡
이 사진ㅋㅋㅋㅋㅋㅋㅋ
설마 풀밭에서 피아노치는 척 하는건가 귀엽다
손이 생각보다 진짜 컸다..ㄷㄷㄷ
예전에 직접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것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나는 피아노 소리가 그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지 그 때 처음 알았던 것 같다
(확실히 피아노 학원에서 듣는 그런 음질과는 차원이 달랐음...ㅠㅠㅠ)
피아노는 잘 못치지만 어릴 때부터 클래식을 듣고 자라서인지, 아니면 내 성향이 아싸여서 그런진 몰라도(클래식은 대중적이지 않으니까) 마음이 외롭고 허할 때면 클래식을 찾았던 것 같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꼭 피아니스트 공연콘서트에 가겠다고 다짐했었다
조성진도 나중에 직접 꼭 봐야지
내 또래라 그런가 비슷한 나이에 성공한 위치에 있다는 게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조성진이 연주하는 좋은 곡을 들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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