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혜자와 준하를 찾았다
사실 이 둘을 보면 아픈 기억이 떠올라 잘 찾지 않았다
- 준하야, 나 한번만 안아줄래?
내가 돌아가도.. 너 나 잊어버리면 안돼
나는 여기 이 기억으로만 사는데 네가 나 잊어버리면 나 너무 속상할 것 같아
혜자는 준하와 어린 아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만으로 평생을 살고 있었다. 늙어 알츠하이머가 걸리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는 젊었을 적 준하와 함께 했던 아내의 모습으로 살았다. 나란히 서서 별 거 없는 노을을 보고 있는 세 명의 눈빛이 노을을 담은 태양보다도 반짝인다.
- 노을은 언제봐도 예뻐.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더라도, 언제나 남아있는 것은 사랑이다. 부디 혜자와 준하가 하늘에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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