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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백만엔걸 스즈코

그럭저럭.. 킬링타임용.
사실 아오이유우 리즈시절 보려고 본 영화다 ㅋㅋㅋㅋ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낀 스즈코는 살고 있던 도쿄를 떠나
새출발을 한다. 그 곳에서 백만엔을 모으면 다른 곳으로 또 이사가는 … 아니 백만엔을 모으는 행동력부터 대단한 걸?


퇴근 후 맨날 뻗어있는 스즈코
해변가, 산 속을 거쳐 이번엔 도쿄 근외 원예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그 곳에서 같은 알바생 남자를 만나 사귀는 스즈코.
백만엔이 모이면 떠나는 사정을 아는 남자는 어느 순간부터 스즈코에게 돈을 빌린다. 데이트 비용도 스즈코의 돈으로.
‘내가 뭐 하는 건지..’  이런 관계에 질린 스즈코는 남자에게 이별을 말한다.


타쿠야에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인데
그 헤어짐이 두려워 누나는 무리를 했던 것 같아
하지만 만나기 위한 헤어짐을 이제 깨달았어
누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망쳐 왔지만
이번에야 말로 새로운 곳에서
내 힘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생각이야

-스즈코




스즈코는 비로소 깨닫는다.
자아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 나를 회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을 그만 두기로 말이다.

떠나는 스즈코.
하지만 알고 보니 남자는 스즈코가 떠나지 않도록 일부러 돈을 빌린거였다.


‘올 리가 없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지만, 스즈코를 잡으러 온 남자를 보지 못한다. 하지만 남자 역시 스즈코를 찾고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딱 그 정도까지의 사랑.
스즈코는 망설임 없이 떠난다.


===
어려움을 직면하라는 말은 당연한 교훈이고 그렇게 해야함을 언제나 알지. 하지만 늘 실천이 안되는 걸.
이 영화를 보고도 ‘역시나’ 하는 뻔히 알던 내용을 다시 얻었지만 천 만원을 모으는 스즈코의 행동력이 대단해서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말해 뭐해, 유우의 미모는.


出会うために別れるのだと今気づいました。
(만나기 위한 헤어짐임을 이제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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