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The Delinquent Season

킬리언 머피 주인공의, 중년의 불륜을 다룬 영화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결혼을 하기시룸..

 

한국 제목으로는 막장냄새 풀풀 제목의 ‘유혹의 계절’ 이라 선뜻 보는게 내키지 않았는데...
내가 사람 심리를 다루는 소재에 흥미가 커서인지 지루하지 않게 봤다

 

 

유부남 ‘짐’(킬리언 머피)는 굉장히 줏대없는 남자로 나온다. 불륜 제안은 여주인공 ‘이본’이 먼저 하지만 남편에게 이미 마음이 떠난 여주와는 다르게 짐은 자기 부인과 이본 사이에서 마음이 왔다~갔다하고
이본과 헤어지고 나서도 바로 다른 여자랑 사귀어 버린다...^^
물론 불륜남녀에게 누가 더 죄가 많냐고 물으면= 둘다 똑같다 이지만..ㅋㅋㅋ

이본은 변해버린 남편(크리스)에게 마음이 식어
짐과 바람을 피우지만 알고보니 크리스가 변한 이유는 그가 시한부를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급남편에게 미안해진 이본은 죄책감이 들어 짐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나중에는 자기 집을 찾아와 다시 만나자는 짐에게 되려 화를 낸다(적반하장 무엇...?)
근데 이 때는 짐이 너무 애처럼 보채긴 했다. 상황 뻔히 알면서 크리스가 죽으면 다시 만나는 거냐고 징징징.. 에휴



 

크리스가 죽은 후 이본은 고민 끝에 짐을 불러 만난다.
크리스가 죽기 전에는 부부로서의 의리 때문에 그의 곁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며, 사실 자신의 마음은 짐에게 닿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미 애인이 있는 상황이었던 짐.
그새 띠동갑보다 어린 여자(올라)와 사귀고 있었다.
그것도 올라는 이본한테 차이고 난 후에 잠깐 만났던 여자..ㅋㅋㅋㅋㅋ 결말은 다행히도 짐이 이본의 고백을 거절한다. 아직 이본에게 마음이 남아 있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의 불륜은 저지르지 않으려는 짐의 현명한 선택이었다.

난 정말 궁금한 게,
짐이 이본과 바람 피우기 전까지 한 번도 바람을 피운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게 과연 사실일까 의문이다.
이본이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올라랑 만나는거 보면...짐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충동적인 사람인데.
아내랑 살 때도 그닥 짐이 자기 의사와 감정에 뚜렷한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거의 모든 행동을 아내가 주도함

 

 

 

전개는 폭풍같으나 아일랜드 특유의 차분하고 잔잔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아일랜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뿜뿜...💓 저 거리며 나무이며 다 예쁘다!

 

결론:
•아일랜드 가고 싶다
•이런 소재의 영화를 볼 때면 영원한 사랑은 없는 것 같다ㅠㅠ 결혼에 대한 내 환상이 깨진다...
•킬리언 머피는 차분하고 진중해보이는데 줏대없는 남자 역할을 잘 연기한 듯. 역시 연기 잘 한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 reasons why  (0) 2020.03.15
I am not okay with this  (0) 2020.03.04
무한도전 선택특집  (0) 2020.02.23
무한도전 정신과 특집  (0) 2020.02.20
블랙미러 아크엔젤, 자식을 향한 부모의 과잉보호  (0)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