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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Joker


사실 난 조커 영화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래서 궁금해서 신작 조커를 보러감


영화 분위기와 내용은 전반적으로 음침하다
아무리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라지만
이 영화는 보는 사람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주인공 아서 플렉(조커) 망상장애+싸패 기질에
그의 어머니 또한 망상장애였다(알고보니 조커 엄마는 양엄마였고 조커 생부는 확인도 안됨)

아이러니하게도 아서의 엄마는 늘 아서를 ‘해피’ 라 불렀다
실제로 아서는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할지 몰라서 심각한 상황에 강박적으로 웃음을 터뜨리는 병이 있는데 말이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옛 애인이 아서를 폭행하는 것을 방관했었고
방관했던 이유를 ‘아서는 늘 행복한 아이니까’ 라고 말했다..^^ 정말 미친게아닌가..;;

아서가 살인자가 된 계기는
그의 불안정한 마음 상태+못된 사람들에 있다
나는 아서의 살인을 정당화할 생각이 없지만
그의 주변인들은 하나같이 너무 못됐다고 생각한다
없는 말을 지어내 아서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머레이라는 개그맨은 생방송에서 아서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그것도 본인 허락도 없이..
과연 이들에게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한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건 분명한 죄악이지만
소외된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해왔던 사람들이
너무도 떳떳하게

‘그래서 내가 너와 같아? 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어.’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에 기가 찼다
같지 않은게 맞지만 그걸로 자신이 유지해온 잘못된 행동의 책임까지 나몰라라하는 건 너무 뻔뻔한 짓이지

이유가 뭐든 간에 살인자의 살인 동기는 살인자 본인에게 있지만 이 영화는 반어적으로 못된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는 사람들이
절대 보면 안될 것 같다
의도는 알겠지만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고.. 암튼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다


조커의 대사가 생각난다
사람들은 배려와 존중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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