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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페르소나


-왜 죽었어?

외로웠어. 끝이 없이, 끝이 보이지 않게.

-내가 너 외롭게 했어?

아니.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줬지. 나를 아는 사람이 있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너가 있었고, 너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너 외에 사람들한테 외로움을 느꼈어. 나를 아는 수많은, 너를 제외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들에 외로움을 느꼈어. 네가 항상 옆에 있어 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했네. 죽을 때까지.


“꿈도 죽음도 정처가 없네. 가는데 없이, 잊혀질 거야. 우리는 여기에 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다 사라지고 밤 뿐이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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