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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준하 곁으로 간 혜자


‘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가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
혜자는 결국 그리워하던 준하 곁으로 가버렸다ㅠㅠ
이걸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할지....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짠하고 슬프지만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준하를 보며 활짝 웃는 혜자를
보면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결말이라고 위로하고 싶다


사람이 죽어서 천국으로 가기 전에 들리는 장소가
바로 저런 강물이 흐르는 곳일까 ?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잔잔한 물 소리와 찬란하고도 은은한 햇빛이 물결에 드리우는 그런 곳, 그 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게된다면 아마 난 가슴이 마구 벅차오를 것 같다
뭐라고 딱 정의내려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을,
그리움, 서글픔, 괴로움, 쓸쓸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모두 느끼고 끝내 그 사람과 함께 좋은 곳으로 영영 떠나버릴지도 모르겠다, 나도 혜자처럼 말야 😢


간만에 너무 좋은 드라마를 본 것 같다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ㅜㅜㅜㅜ 배우들 연기도 (김혜자 할머니 연기.......... 처음 봤는데 말도 필요없다........👍🏻) 다들 너무 좋았고 ! 특히 남주혁은 연기가 엄청 많이 늘었다. 준하 감정이 다 내게 고스란히 전달될 정도였으니까ㅠㅠ 아무리 봐도 눈빛이 그늘이 진 눈빛이다. 어둡고 고단하게 자란 사람의 눈빛이랄까....? 보면 쓸쓸해지는 그런 눈. 연기 보면서 깜짝 놀란 적도 많았고 준하 때문에 제일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캐릭터 자체가 남주혁에게 잘 어울렸음ㅠㅠㅠ
남주혁은 진짜루 바르게 잘 큰 청년 역할이 잘 어울려




(이 장면 설렜다.......... 다음번에도 꼭 커플로 나와쥬라.....)


혜자랑 준하, 아팠던만큼 꼭 행복해야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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