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말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적어
언젠가 내가 이렇게 말했었지?
내가 음식을 버리든 말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야
그때의 너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는 표정이었어
‘내가 신경쓰여.’ 라고 말했지
아, 나는 그 때 무언가를 크게 내려치는 둔탁한 소리를 들었고 낯설게 느껴지는 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정신없이 파악해야만 했어
그러다 결국 내 눈과 발자국은 항상 널 쫒고 말았지
배고픔도, 울렁거리는 속 사정도 잠시 잊은 채로 말야
의사 선생님은 내가 빨리 낫지 못할 거라 말하셨어
내가 앓고 있는 병은 지독히도 골치아픈 병이라고 했지
나는 그 말이 딱히 놀랍지도 않았어
왜냐하면 난 언제나 아팠거든.
그런데 네가 내 옆에 있으면 조금은 덜 아픈 것 같기도 해, 시드.
너한테 이 편지를 전할 수 없어 내가 간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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