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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Total Eclipse

 

매니아층이 있고 평점도 좋아서 봤는데
영화 전개가 내 취향이 아니었음... 지루했다ㅠㅠ
그리고 내 눈에는 아주 추하게만 보이는 남주 베를렌느.. 이름도 어렵다. 이 남자는 인성과 가치관이 극혐이다

그러나 몇가지 좋은 점은 ‘랭보’ 캐릭터 그가 . 대사 체가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에 입이 똭 벌어지는데
계속 보다보면 레오 얼굴보다는 랭보 캐릭터에 집중하게 된다. 랭보는 굉장히 독특하고 자유로운 소년.
16세의 천재 시인에 특유의 자유로운 걸음걸이와 젊음의 생기, 그리고 그의 객기있는 패기가 난 좋았다
너무 자유로워서 바람핀건가.

그래도 ㅆㄹㄱ베를린느와 차이가 나는건
16세의 랭보는 영혼과 사랑을 고귀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사랑하는 베를린느에게도 사랑한다고 말 못하고 i am very fond of you(널 많이 좋아해) 라고 하는데, 30살 먹은 베를린느는 랭보의 영혼이 아닌 육체를 사랑한다며 자기 아내랑 랭보 사이에서 끊임없이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랭보는 적어도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데 베를린느는 알면서 모르쇠 부정한다
나약하고 찌질한 베를린느.
출산한 자기 아내의 머리에 불도 지르기도 한다
랭보는 똑똑해서 베를린느에게 이렇게 말한다

-불쌍해라. 당신의 폭력이란 건 역겹기 짝이 없어
-무슨 뜻이지?
-투명하질 않아. 항상 술에 곤죽이 되도록 취해놓고 그 다음엔 쩔쩔매며 사과를 하지
-난 남에게 상처주는 게 싫어
-그럼 하지마. 하려거든 도도하게 하고 나중에 동정하는 걸로 상대를 모욕하지 마

-성실? 무슨 뜻이지? 난 모든 연인에게 성실해
왜냐면.. 한번 사랑하면.. 영원히 사랑하는 거니까
저녁이나 새벽녘에 혼자 있을 때 난 조용히 눈을 감고.. 그들을 회상하지
-그건 성실이 아니라 값싼 감상이야. 마틸다를 떠나지 못하는 건 성실한 게 아니라 나약함이고..
-강함이 잔인함과 같다면 난 나약함을 택하겠어
-당신에겐 나약함이 잔인함을 동반하던데.. 안 그래?

 

대화만 봐도 노답인 베를렌느
어린 랭보는 정말 명석하다

 

랭보가 죽은 빈자리에서 그를 회상하며 흐느끼는 베를린느. 아마도 베를린느는 랭보가 죽고나서야 자신이 랭보의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도 사랑했음을 깨달았을 것 같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게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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