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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의아저씨

 

이지안 진짜 딱하다
이 나이 먹으니까 지안이 마음을 알겠다
하루하루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겠지
저 상황에서...
박동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거다
21살 여자애 입에서 매번 똑같은 사계절을 겪는게 싫다니, 나도 이제 세상풍파를 겪기 시작한걸까 요즘 이런 드라마를 보면 자꾸 눈물이 난다.
그 마음을 알 거 같아서

 

아저씨랑 퇴근길을 걷는 매일이 지안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숨 쉴 틈 없이 살던 지안이 유일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
이선균이 이지안한테 좋은 말 많이 해주는데
그게 전혀 꼰대 안같고 정말로 지안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서 아끼는 마음으로 조언해주는 게 느껴진다
내 인생에도 저런 좋은 어른이 있으면 좋을텐데.
저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제목만 보고 지안과 박동훈 관계를
섹슈얼한 관계로 몰아가는 게 처음부터 싫었다
거의 플라토닉 사랑급인데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신적이고 이성적인 사랑.
너무 크고 커서 입으로 담을 수가 없다.

+나의아저씨 넷플에 드디어 올라옴 ㅠㅠ
계속 기다렸는데 바로 구독해야겠다
근데 사람들이 아이유가 이지안을 잘 연기했다고만 말하는데.. 연기를 잘한 것도 있지만 난 이지안 모습이 그냥 아이유 본인의 모습같다. 아이유도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고 발언한거 보면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게, 지안이처럼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의 상처도 많고 일찍 커버린 그런 사람.
그래서 그렇게 심오한 가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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