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범죄를 다룬 드라마
넷플이어서 가능한 소재..
범죄의 소재는 ‘성매매’
# 주인공 특징
왕따, 소극적, 전교권 우수 모범생
주인공 오지수의 모습이다
평범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는 부모에게 버려졌고 어린 나이부터 혼자 돈을 벌어 자급자족하는 불우한 아이다
그가 선택한 수단은 바로 본인이 개발한 통신 앱으로 성매매 알선을 하여 고액의 돈을 버는 것.
그 고액의 돈으로 부족한 학원비, 생활비 등등을
충당한다
오지수의 꿈이란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대학가고 취직하는 것이다
평범해지기 위해서 범죄를 한다라..
첫 화부터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가 셌다
인싸, 적극적, 부자
오지수가 짝사랑하는 여주인공 배규리
오지수와 상반된 성격의 적극적이고 인싸 유형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지수와 ‘같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내면의 무모함이 크다
참 일을 벌리는 성격.... 보면서 노이로제 걸리는줄
#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
배규리가 오지수에게 관심이 생겼던 이유이자
오지수를 비유하는 말로, 내가 너무 공감했던 대사,
“하는 일 보면 늑대새끼같은 맛이 있는데 오지수는
자기가 강아지새끼인 줄 안다”
드라마 보면 이 대사가 뭔 뜻인지 알게 될거임ㅋㅋㅋㅋ
참 찰떡같은 비유..👏🏻
# 서로 증오하면서 사랑하는 관계,
오지수와 배규리는 같다
반전은 배규리가 바로 오지수의 잘나가던 범죄 행위를 모조리 다 망치고 범죄에 가담해서 파국으로 망쳐놓은 장본인인데 오지수는 배규리를 끝까지 좋아한다는 점.
돈과 범죄 들통에 있어서 신경질적으로 폭발할 때가 있다가도, 자기 생계 깽판친 한여자를 쭉 좋아하는거보면 꽤나 상반되는 순애보적인 성향이다
이들은 마치 시드와 낸시처럼 함께 붙어 있으면 목숨이 간당간당할 정도로 위험한 증폭제로 작용할 뿐인데
서로가 전부인 존재라 떨어질 수 없다
이런 러브라인 설정이 한국에 있었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소극적이고 순애보인 오지수가 자기 범죄 들킬까봐 친구도 죽이는 모습은 정말 매치가 안된다...;;)
# 아쉬운 점
분명 오지수가 하는 일이 완벽하게 잘못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전개가 오지수와 배규리 중심이라 범죄가 미화되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오지수의 사정은 너무 딱하지만
성매매 알선, 그리고 마지막엔 살인까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였다는 이유로 더 위험한 선택을 거듭하는 것은 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겉보기에 완벽하게 상반된 성격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알고보면 거의 같은 유형의 사람이자, 동업자로 죽이 맞는 캐릭터 설정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설정이었고
김동희가 그 여린 강아지같은데 늑대같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드라마 보면서 감탄했었다ㅠㅠㅠ
솔직히 스캐에 나온 남자 배우 중에서
의외로 김동희가 가장 많이 뜬 것 같다
작품 선택도 좋고 뜬 이유가 있었네..ㅎㅎ
왕철 역 최민수
마지막에 죽어서 너무 아쉬웠던 멋진 캐릭터
인간수업은 거의 김동희랑 최민수가 반할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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