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한대로 재밌었던 드라마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웹툰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잘 살렸다 (이쯤에서 만화는 그림일 뿐인데도 오지게 무서웠고 스릴있었던게 대단..)
특히 1화...ㄷㄷ
#주인공
송강은 주인공 차현수의 공허한 눈빛을 진짜 잘 연기했다고 본다. 웹툰처럼 여리여리한 핏은 아니지만 차현수 그 자체였음. 스위트홈 보기 전까지 몰랐던 배우인데 엄청 뜰거같다
웹툰과는 다른 성격의 이은수였지만
김민희 분위기 풍기는 퇴폐미가 살렸다
그리고 정재헌ㅠㅠㅠ...
이 시즌에서 제일 잔인하게 죽은 인물같다
경비아저씨의 윙윙 돌아가는 제초기 소리가 정말 공포스럽게 들렸고 경비와 정재헌의 대결은 차마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
원래 잔인한거 정말 잘 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내가 스위트홈 보고 나서 피를 잘 못보겠다
정재헌 죽음 임팩트가 너무 컸나..
편상욱은 굉장히 임팩트있는 인물이었다
각색이 심하게 됐다고 하지만 다 잃은 듯한 깡패 역이 넘 잘 어울렸음...
일반인인데 앵간한 괴물들 무기없이 때려죽임ㅋㅋㅋㅋ
계속 보고 싶었는데 후반부에 죽어서 어이없었다
중섭이의 영혼으로 시즌2에 나온다지만
난 진짜 편상욱의 모습을 못본다는게 너무 아쉽다ㅠㅠ
# 감상
개인적으로 스위트홈은 단지 스릴러 호러물이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이고 씁쓸한 내용을 담은 드라마인 것 같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재개발 대상인 그린홈 아파트가
주배경인 것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린홈 주민들은 모두 하층민이다
돈이 없어서 자존감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은근히, 혹은 대놓고 무시받는 계층.
경비아저씨가 그 하층민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캐릭터라고 본다.
이들의 마음 속에는 물질적인 것과 관련된 욕망이 숨어있다. 왜 굳이 하층민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했을까?
가난하고 불우할 수록 어두운 마음이 자라기 쉽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의 성장환경을 보면 대부분이 가난하고 부모의 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환경이 암울할 수록 마음속의 악한 욕망이 생기기 쉽다는 사실을 증명하는거다..
그린홈에서 제일 처음 욕망으로 인해 괴물화가 된 인물도 바로 주민들에게 무시받는 경비였고 그 다음은 돈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는 여자였다
나는 괴물화가 된 사람들의 스토리가 짠했다
그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암튼 시즌2를 기대해본다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와서 좋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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